포켓몬 코리아에서 주최하는 2016 포켓몬 코리안 리그의 봄 행사 <영웅의 탄생> 첫번째 날 후기입니다.



위치는 강남역 9번 출구에서 두어블록 떨어진 '부띠끄 모나코'의 지하에 있는 행사장인 '모나코 스페이스' 였습니다.


처음에는 오프 행사에 갈 생각은 별로 없었으나, 마침 강남쪽에 저녁 약속이 있기도 했어서 겸사겸사 들렀습니다.


집에서 딱 15-20분 거리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저녁 약속 시간에 얼추 맞춰서 가느라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여섯시가 거의 다 되어 있었습니다.


이 행사 마감이 6시 30분인데 말이져...


 






부띠끄 모나코의 외벽에 붙은 현수막


3.19일 토요일 오늘은 포켓몬 카드 관련 행사를 하는 날입니다.


저는 비디오게임 싱글레이팅만 하지 포케카는 하나도 모르기 때문에, 


사실 구경거리를 생각해보면 내일 오는 것이 더 좋았을텐데 말이지요...







행사장인 모나코 스페이스는 지하 1층에 있습니당







외로운 피카츄 한마리가 입구에서 맞이를 해주네여


안농 핫삼!!




<영웅의 탄생> 기념 배포 포켓몬은 '지가르데' 입니다.


애니메이션 XY&Z, 차기 극장판 등에서 관련된 온갖 썰을 풀며 관심의 센터가 되었으며,


10% 멍멍이폼, (이게 포켓몬인지 건담인지 알 수 없는) 퍼펙트 폼을 공개하며 많은 기대를 불러일으켰습니다만...


차기작은 아무리 봐도 지가르데와 상관이 전혀 없어 보이는 썬 & 문으로 발표가 났기 때문에


벌써 故 지가르데로 곳곳에서 추모를 받고 있는 안습한 실상입니다 -ㅁ-



아무튼, 배포는 저 피카츄가 있는 모퉁이를 돌면 바로 나오는 접수 데스크에서 닌텐도 코리아 직원 두 분이 해주시고 계셨습니다.






표준적?인 적외선 배포 방식입니다.



3주 전의 판교 현대백화점의 20주년 행사 겸 뮤 배포 행사는 서울에도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포덕들이 다 모이기라도 했는지, 하루 종일 줄이 10번도 더 접히게 끝도 없이 이어지며


배포를 위해 줄에만 한 시간을 넘게 서 있었어야 하는 헬게이트, 아비규환 그 자체였습니다.



그런데 이 행사는 규모가 좀 작은 행사이기도 하고, 


또 배포 대상이 환상의 포켓몬도 아니고, 인게임에서 아무나 다 잡을 수 있는 고인이 된 흔해빠진 전설의 포켓몬에다가,


프레셔스 볼에 담겨있는 것을 제외하면 특전기조차 없는 별 볼일 없는 개체인지라....


정말로 배포처가 한산했습니다.


줄 따위는 없고 심심해 하시는 직원분께 곧바로 배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망한 포켓몬이 전송되었습니다.


배포를 받는데 닌텐도를 켜고 적외선 모드를 활성화 시키는 시간을 제외하면 한 5초 걸린듯...-_-a



오늘은 포케카 데이라서 특히 더 한산했을 수도 있고,


비디오게임 데이인 내일은 쬐끔 사람이 더 있을 것 같기는 하네욤









행사장 안의 모습입니다!


저의 동족 파오후들이 쿰척거리며 모여서 포케카를 하고 있네여



앞서 말했듯이 제가 워낙 늦게 갔기 때문에,


각종 부대행사는 물론 메인 이벤트인 포켓몬 카드 대회도 이미 종료 된 상태였습니다...


포케카야 하나도 모르니 봐도 전혀 몰랐겠지만,


쉬는 시간에 예정되어 있던 포켓몬 빙고는 해보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포켓몬 셔플 모바일 행사도 간소하게 하고 있었습니다만,


그 존재를 잊어버리고 있었기 때문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담당 데스크에 직원도 없었기 때문에 이미 끝나버린 것 같기도 했구요...






이미 우승자/준우승자가 결정 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도착함과 동시에 마스터 부문의 결승전이 갓 끝난 것 같더라구요!


시상식을 막 시작하려고 하려는 참이더군요.



그런데 마스터 부문에 보이는 익숙한 이름....!


2015 WCS 마스터 디비젼 월드 챔프 박세준 선수 입니다? 준우승을 하셨더군요!



이미 XY 리그 시절에 싱글레이팅은 월드 클래스에 이르고,


더블 배틀로 전환하여 월드 챔프를 한 갓고수가


이제는 포케카까지 접수하여 준우승을....



정말로 '게임' 자체에 특출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게 틀림 없습니다.



박세준 선수를 이기고 우승 하신 분은 인상이 참 좋아보이시던 아저씨! 셨습니다.


시니어 부문은 흥미롭게도 준우승자가 수줍수줍어 하는 여학생이었습니다.


주니어는 준우승자 꼬맹이가 우승을 못해서였는지 완전 시무룩하게 침전하고 있어서 진행자분이 매우 고생을 하셨습니다 (...)



그러고 보니 모든 디비젼들이 공통적으로 준우승자들이 특이했군요ㅋㅋㅋ



박세준 선수의 사진 및 다른 우승자들의 사진도 찍어두었으나, 남의 얼굴을 함부로 올리는 것은 나쁘니까여!



이 때 제 옆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던 카와이한 여자 분이 한 분 계셨는데...


저는 소심한 파오후인지라 그분과 눈이 마주치자 속으로 보들보들 떨면서 애써 침착한 척 하고 있었습니다.


(Be cool, Be cool....)






요번 행사의 팝업 스토어 입니다.


여태까지 본 것중 가장 단촐한 규모의 스토어입니다. 좀 많이... 단촐하네요-_-a


행사의 규모나 참여인원을 생각해보면 또 나름 합리적인 규모인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 스토어에서 팔던 제품의 자세한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당





가장 위쪽 선반은 PIKA PIKA Pink Blossom (봄의 벚꽃 디자인 컨셉의 피카츄가 들어간 굿즈) 제품군이


온라인 스토어에 공개되기 전에 오프라인 선행 공개 된 것인데요...



사실 지가르데 배포보다도 이걸 노리고 왔는데...


제품 가지수도 너무 적고, 무엇보다 뭔가 더 있었던 것 같기는 한데 이미 다 오늘분의 재고가 소진 된 모양새라...


슬퍼하며 그냥 구매는 대략 포기.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뭔가 아쉬워서 소소하게 메타몽 볼펜 2종 세트를 샀습니다.


볼펜 2개 따위가 8000원이나....-_-






먼슬리 피카츄 및 기타 인형들





포케카 선반


XY 포케카의 10번째 시리즈인 <초능력의 제왕> 카드들이 여기서 선행 판매되고 있었답니다





그다지 새로울 것 없는 다른 포켓몬 인형들...


저 누워있는 작은 파이리는 근데 처음 보는 것 같기도?





다른 굿즈들이야 다 기존 팝업 스토어들에서 항상 봐왔던 것들이지만,


이번에는 특이하게도, 최초로 넨도로이드를 팔고 있습니다!!







아마 오프라인에서 정식 유통된 포켓몬 넨도로이드가 팔리는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은데요...


몬코레들을 밀어내고 난천-한카리아스 넨도, 그리고 최근에 새로 나온 것으로 알고 있는 N-레시라무 넨도가 판매 중이었습니다.


가격은 75000원... ㅎㄷㄷ


N-레시라무 콤비가 팔리고 있는 것을 보니, 블/화 스토리의 공식 루트는 N이 제크로무가 아닌 레시라무를 잡는 쪽이었나 봅니다?






저번달 20주년 판교 현대백화점 행사에서 처음 풀렸던 뮤 인형도 당당히 선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근데 저 얼굴 쿠션은 판교 현백에서도 못봤던 것 같은데.... 기괴하게 압축 포장되어 있는 것이 좀 그렇습니다-_-


마침 아래 선반의 쿠션들이 굴러떨어진 상황을 잽싸게 찰칵



아무튼, 규모가 규모이다 보니 역시 그닥 살만한 것은 없었습니다.






여기 정도까지 보고 약속 장소로 가기 위해 다시 휘리릭 나왔답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온 다음에 생각해보니, 이왕 저기까지 간거 박세준 선수한테 사진이나 같이 찍어달라고 할걸...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당


오늘은 사람도 얼마 없었고, 시상식 후에 파장하는 어수선하면서도 한산한 분위기여서 좋은 기회였는데 말이지요.



다음 오프 때에도 분명 포케카건 비디오게임이건 출전을 하실테지만, 


문제는 이제 제가 변시 준비 때문에 점점 바빠질테고 앞으로 올해 오프를 뛸 확률이 갈수록 희박해질테니 말입니다?




아, 참고로 오늘 배포받은 지렁이의 개체는 다음과 같습니다





고집 성격이며, 개체값은 HABCDS 순서로 10-31-19-31-18-31 이었습니다.


아마 고정 개체는 아닌 것 같고, 인게임에서 잡을 수 있는 것과 똑같이 3v만 고정인 랜덤 형식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고집 성격의 3v, 그것도 AS가 v인 개체이니 나름 준수한 뽑기였던 것 같네요?


H가 안습한 것을 제외하면 B, D도 봐줄만은 하구요.





아무튼, 이번 <영웅의 탄생> 오프 후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 Recent posts